정몽규 신임자동차협회장 『서울모터쇼 세계적행사 육성』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박현진기자] 鄭夢奎(정몽규)신임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현대자동차회장·사진)은 14일 『서울 모터쇼 개최장소인 한국종합전시장(KOEX)이 규모가 작아 부적합하다』며 『서울모터쇼를 세계적인 모터쇼로 육성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확충 차원에서 대규모 전시장을 확보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여의도 63빌딩 자동차공업협회 사무실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한 우리는 이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전환점에 서있다』며 『일각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지만 현재는 위기가 아닌 또 한번의 도약을 요구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산업 구조조정은 민간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논의한 뒤 필요할 경우에만 정부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회장은 노동법개정을 둘러싼 파업사태와 관련, 『자동차업계의 노사관계는 성숙단계에 도달해 있어 지난번과 같은 동시 파업사태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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