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목받는 상품]전원카페,개업비 최소 2억선

  • 입력 1997년 2월 3일 20시 07분


[오윤섭기자] 최근 조기퇴직자나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도권 교외에서 전원카페를 운영하며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업하는데 최소한 2억원(땅값포함)안팎이 필요한 전원카페에 대해 성공적인 투자방법을 알아본다. ▼입지조건〓전원카페는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있으며 △관광지 유적지 등을 지나는 도로변에 자리잡아야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전원 분위기가 있는 곳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 특히 2∼3년전부터 대규모 위락단지로 변모한 경기 장흥지역이 대표적인 곳으로 일산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은 주말에 가족단위로 전원카페를 많이 찾고 있어 신도시에서 30분안팎 걸리는 곳이 전원카페 부지로 유망하다. ▼전원카페 유망지역〓수도권 북쪽에선 고양시 파주시 양주군 일대가 유망하다. 고양 벽제동은 일산신도시가 가깝고 송추로 가는 39번 2차로국도가 4차로로 확장되고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 1번 국도변인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 노조리, 교하면 교하리, 광탄면 신산리 주변이 일산신도시주민과 임진각 등의 행락객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으며 양주군 백석면 주변도 인근에 유명한 장흥유원지가 있어 괜찮다.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화도로 가는 362번 지방도로의 중간에 위치한 월문리를 반경으로 10㎞주변은 산세가 수려하다. 동쪽은 양수리로 연결되고 북쪽은 청평가는 길목인 마석으로 이어져 전원카페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김포군 통진면 서암리, 월곶면 군하리 등 48번국도인 강화로 인근과 더들어가 마니산 전등사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은 강화군 선원면 창리, 불은면 두운리 등이 좋다. 광주군은 오포면 고산리 추자리와 모현면 갈담리 초부리 등이 인근에 분당신도시와 에버랜드가 있어 고정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땅값〓파주 고양 김포 용인 남양주시 등 서울에서 차로 30분안팎 걸리는 지역은 땅값이 최하 평당 30만∼50만원을 호가한다. 교통이 편리한 파주시는 교하면 준농림지가 30만원 안팎, 파평면 적성면은 10만∼15만원선. 남양주시 양주군의 경우 전원카페로 쓸만한 땅값은 대지가 60만∼70만원, 준농림지는 10만∼15만원이다. 김포군은 김포읍 외곽과 대곶면 양촌면 일대 준농림지가 20만∼25만원선이며 강화군의 화도면 길상면 바닷가는 대지가 30만∼40만원선이다. 용인시는 수지면 준농림지가 1백만원을 호가하고 구성면 모현면 포곡면 기흥읍 지역이 50만원이상이다. 광주군은 분당인근 오포면과 광주읍 실촌면 초월면 일대 준농림지를 50만원에 살 수 있다. ▼땅사는 법〓전원카페 영업의 성패는 향후 투자가치가 있는 땅을 얼마나 싸게 사는가에 달려있다. 해당 지역에 친분있는 사람을 통해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를 자주 들락거리며 주변 땅값을 비교한 후 사야한다. 일부 중개업소에서 외지인에게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으니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농가주택이 있는 대지를 최소한 1백평이상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준농림지를 매입할 경우 형질변경 기간이나 가능성을 해당 관청과 건축사사무소등에 알아본다. <도움말:한국 부동산 컨설팅 ☎ 02―393―8888>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