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근로자 분신…시위중 경찰저지 맞서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울산〓鄭在洛기자】10일 오후4시40분경 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옆 간선도로에서 현대자동차 의장2부 근로자 鄭在星(정재성·33)씨가 경찰과 대치하다 온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을 기도해 해성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다. 정씨는 이날 오후2시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현총련 집회를 마친 뒤 가두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갑자기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정씨는 동료 노조원들에 의해 해성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년10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정씨는 경남 하동 중앙중학교를 졸업했으며 미혼이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가두시위를 방관하다 이날부터 간선도로 가두행진을 원천봉쇄키로 하고 전경 6개중대를 동원, 행진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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