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潤燮·鄭景駿기자」 ㈜동신은 올해 도급순위가 57위로 매년 5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온 중견 주택전문 건설업체.
지난해까지만 해도 33위에 있었으나 주택경기 침체로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주택사업을 축소시켜 도급순위가 떨어졌다.
동신은 대표이사 회장인 朴勝壎(박승훈·57)씨가 지난 77년 동신주택개발이라는 상호로 설립, 지난 91년 동신주택으로 고친뒤 다시 지난해 11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동신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81년 주택건설 지정업체로 지정받아 80년대말 신도시아파트사업에 참여하면서 급성장했다.
매출액규모는 지난 94년 2천3백21억원을 피크로 지난해에 1천9백88억원으로 떨어지고 당기순이익도 65억원에서 지난해는 99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에는 철강 해외주택사업 등으로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 늘린 3천5백억원으로 잡았으나 물거품이 된채 결국 몰락하고 말았다.
동신은 지난 94년말 단국대 한남동부지 아파트공사에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서울시의 고도제한 강화로 인해 건립가구수가 4천여가구에서 2천가구이하로 줄어들면서 2년간 1천억원이상의 자금이 묶여 결국 올해초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정릉동 공릉동 창동 등 서울시내 재건축사업이 지연되면서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됐다.
동신이 현재 벌이고 있는 주요 공사는 △분당선 복선전철사업 △지하철8호선 8―9공구 △국도 39번선 확장공사 △고양화정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공구 등이다.
계열사로는 플라스틱 유기화학 제조업체인 동신건설화학과 어류 양식업을 하는 동신농수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