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개각 부처표정]통산부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7시 03분


통산부는 안광구차관이 장관으로 전격 승진한데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인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내부에서 발탁인사가 이뤄졌다는 데 대해 반기는 분위기. 통산부 직원들은 20일 오전 李桓均 재경원차관 등이 신임 장관으로 거론되다 차관이 승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일단 『외부인사가 오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며 환영하는 모습. 이들은 安장관이 지난 63년 행정고시 1회에 최연소 합격한뒤 사무관때 옛 상공부에 몸담은 뒤 지금까지 통상산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외부인사의 조직운영에 따른 내부갈등과 이로인해 침체됐던 분위기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 특히 통산부직원들은 琴震鎬 前 상공부장관이 지난 83년 차관에서 곧바로 승진한뒤 처음으로 安차관이 내부승진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며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 통산부는 이와 함께 安장관의 승진에 따라 공석이 된 차관자리로 인해 내부승진이 뒤따를 경우 그동안 적체됐던 인사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 아니냐며 잔뜩 기대하고 있는 중. 무역수지가 사상 최악으로 나빠진 상태에서 장관직을 이어받은 安장관이 어떻게이 난국을 돌파할 지에 통산부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 한편 朴 前장관은 이날 오전에 예정돼 있던 新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를 19일 밤늦게 취소하고 노모의 병간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질사실을 사전에 파악했던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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