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국내 첫 전기車 실용화

  • 입력 1996년 12월 17일 14시 29분


삼성자동차는 일반가정에서 충전해 시내를 주행할수 있는 전기자동차(모델명 SEV-Ⅳ)를 개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서비스업무용으로 납품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전기차는 3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가정용 2백20V 전원으로 6시간 충전하면 최고 1백20㎞의 속도로 최대 1백50㎞를 주행할 수 있다. 삼성자동차는 지난 94년 12월 자동차사업에 참여한 직후 삼성중공업의 개발인력과 관련 기술을 인계받아 미국의 전기차 전문업체인 아메리곤社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개발에 나서 그동안 3차례의 모델개발에 성공, 일부는 사내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4번째로 상용화 모델을 개발했다. ‘SEV-Ⅳ’는 가격이 싸고 신뢰성이 높은 납축전지를 사용했으며 기어변속이 없는 모터 직접 구동방식을 채택했다. 또 감전사고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따른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삼성자동차는 이달들어 정부 관련부처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한 후 정식 등록절차를 거쳐 임시번호판을 달고 도로주행시험을 실시했으며 내년초까지 40대를 생산,삼성전자에 납품해 애프터 서비스업무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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