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우 佛톰슨社 인수 무산」 대책 착수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5시 38분


정부는 최근 韓-프랑스간 현안으로 부각된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社 인수무산과 관련, 향후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아서는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李祺周외무차관은 12일 오후 도미니크 페로 駐韓프랑스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향후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선의로 투자하려는 우리 기업들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은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정부입장을 전달했다고 13일 외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李時榮 駐佛대사도 12일 장 아뤼튀 프랑스 경제재무부장관을 면담하고 이같은 정부 입장을 프랑스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프랑스측은 "현재도 한국기업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 민영화위원회 결정에 놀랐다"며 "조만간 민영화 절차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와 조건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향후 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조치를 지켜보면서 우리 기업이 외국에서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는 선례가 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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