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文明기자」 내년 세계경제는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선진국의 경기호조로 올해보다 다소 높은 2.1∼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7년도 세계경제전망과 대외 경제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미국은 내년에도 2%이상, 유럽국가들은 2.2∼2.3%의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남미 국가의 경기회복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지속으로 개도국들은 평균 6%대 성장을 지속하고 중국 러시아도 4%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94년이후 하락세인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장기 이자율은 내년에도 평균 4%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은 1백5∼1백6엔으로 낮아지고 마르크화는 강세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비산유국들의 생산증가로 올해보다 하락하거나 안정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대한(對韓) 통상압력은 노동기준 금융시장 등 개별현안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장기 경기불황, 산업구조 개편과 같은 일본 경제상황을 시장 공략의 호기로 사용하는 전략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