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기업집단 경제기여도 높아져…올 GNP의 16%차지

  • 입력 1996년 12월 11일 12시 26분


30대 기업집단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재벌그룹의 매출액 합계가 30대 기업집단 매출액의 60%나 차지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5백32개업체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30대 기업집단의 경제기여도」보고서에 따르면 95년 기준으로 30대 기업집단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56조5천1백53억원으로 이 해 GNP3백48조2천8백43억원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94년의 비중 14.2% 보다 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韓經硏은 30대 기업집단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주로 삼성 현대 LG등 반도체 3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0대 기업집단이 창출한 부가가치중 당기순이익이 7조9천5백억원에 달해 부가가치 구성항목중에서 순이익의 비중이 94년의 10.4%에서 95년에는 14.1%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인건비 비중은 94년의 44.8%에서 40.5%로 낮아졌으며 금융비용 지급임차료 조세공과금 감가상각비 등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기업집단중 현대 삼성 LG 대우 등 상위 4대 기업집단의 제조업부문부가가치 창출액이 GNP에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6.0%, 90년 6.6%에서 95년에는 9.2%로 크게 올라갔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창출 부가가치의 95년 對GNP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고 현대그룹이 2.9% LG그룹 2.1% 대우그룹 1.2%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30대 기업집단 매출액 합계에서 1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79.3%에서 90년 80.8%으로, 95년에는 82.2%로 계속 높아졌다. 특히 4대 기업집단 매출액이 30대 기업집단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54.2%에서 95년에는 60.7%로 올라간 반면 5-10대 기업집단의 비중은 85년 25.1%에서95년에는 21.5%로 떨어져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증가를 4대 기업집단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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