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복수노조 시기상조』…10일 회장단회의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李鎔宰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송년오찬을 겸한 올해 마지막 월례회장단 회의를 갖는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노동법개정과 관련, 복수노조허용은 시기상조이며 노동법개정은 국가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는 재계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전경련관계자는 지난 8일 신한국당과 정부가 올해 안에 노동법개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노동법이 올해 안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내년 임금협상은 물론 대통령선거와 연계돼 사회적인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법이 연내 개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회장단이 모여 노동법의 연내처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할지의 여부는 모르겠다』며 『연내타결을 위해 재계가 복수노조허용 반대 등 기존입장에서 후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회의에는 崔鍾賢(최종현)전경련회장을 비롯, 鄭世永(정세영)현대그룹명예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삼성 LG 대우그룹은 총수대신 그룹관계자가 대리참석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