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기술이나 상표, 특허 등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로열티 규모가 해마
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외국에 지급한 로열티는 총 19억4천6백9
3만달러로 전년 대비 52.5%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도 작
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3% 늘어난 8억1천4백67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62년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허용된 이후 외국으로 빠져나간 로열
티 지급규모는 1백19억4천4백52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급규모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53억5천3백79만달러로 총 지급액의 4
4.8%를 차지했고 기계 분야가 19.9%인 23억7천7백64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정유-화학은 16억3천9백45만달러로 13.7%의 비중을 차지했고, 이밖에 전력 7억
5천3백53만달러(6.3%), 화학섬유 2억3천9백8만달러(2.0%), 조선 2억8천7백23만달러(
2.4%), 요업.시멘트 1억8천6백71만달러(1.6%)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58억3천2백70만달러(48.8%), 일본 39억1천1백40만달러(32.7%) 등
으로 이들 두나라에 대한 의존도가 81.5%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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