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在成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사람을 가리킬 때 집게손가락을 사용하면 절대로
안된다. 회교권에서 집게손가락은 경멸이나 모욕을 의미하기 때문. 대신 엄지손가락
또는 주먹을 사용해야 한다. 또 어린이나 어른 구분없이 머리를 만지는 것도 금물
이다」.
최근 해외에 주재하는 한국인에 대한 강도나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
인 해외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50여쪽 분량의
「해외근무안전수칙」을 발간했다.
대우는 이 책에서 전세계 각국에서 금기시되는 일상행동과 △해외에서의 일상생활
△납치 유괴사건 발생시 △협박 및 폭탄테러시로 각각 나눠 사전파악요령 대응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국별로 제시된 금기사항중 눈길을 끄는 내용들을 모아본다
△베트남〓호텔에서 모르는 여자가 다가오면 조심하라. 호텔에서 활동하는 여성이
포함된 3인조 소매치기단이 최근 부쩍 늘었다.
△태국〓잘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음식물을 먹어선 안된다. 수면제같은 약물이 들
어 있기 십상이다.
△인도〓물건을 살 때 선전이 유난히 장황하거나 계약서내용이 일방적일 땐 과감
하게 「NO(안사겠다)」라고 말하라. 사기당할 가능성이 많다.
△중국〓의심가는 택시는 절대로 타지 말라. 운전사가 강도로 둔갑하는 경우가 다
반사다.
△리비아〓현지인과 대화할 때 카다피의 이름을 거명해선 안된다. 비밀경찰에게
끌려가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
△가나〓왼손은 경멸을 표시하므로 사람을 지칭하거나 음식을 권유할 땐 오른손을
사용하라.
△미국〓인적이 드문 장소에 있는 공중전화 현금인출기 신문판매기 근처에선 정차
하지 말라. 강도가 대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