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해외안전수칙」…『말聯에 가면 머리 만지지 말라』

  • 입력 1996년 10월 18일 22시 09분


「黃在成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사람을 가리킬 때 집게손가락을 사용하면 절대로 안된다. 회교권에서 집게손가락은 경멸이나 모욕을 의미하기 때문. 대신 엄지손가락 또는 주먹을 사용해야 한다. 또 어린이나 어른 구분없이 머리를 만지는 것도 금물 이다」. 최근 해외에 주재하는 한국인에 대한 강도나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 인 해외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50여쪽 분량의 「해외근무안전수칙」을 발간했다. 대우는 이 책에서 전세계 각국에서 금기시되는 일상행동과 △해외에서의 일상생활 △납치 유괴사건 발생시 △협박 및 폭탄테러시로 각각 나눠 사전파악요령 대응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국별로 제시된 금기사항중 눈길을 끄는 내용들을 모아본다 △베트남〓호텔에서 모르는 여자가 다가오면 조심하라. 호텔에서 활동하는 여성이 포함된 3인조 소매치기단이 최근 부쩍 늘었다. △태국〓잘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음식물을 먹어선 안된다. 수면제같은 약물이 들 어 있기 십상이다. △인도〓물건을 살 때 선전이 유난히 장황하거나 계약서내용이 일방적일 땐 과감 하게 「NO(안사겠다)」라고 말하라. 사기당할 가능성이 많다. △중국〓의심가는 택시는 절대로 타지 말라. 운전사가 강도로 둔갑하는 경우가 다 반사다. △리비아〓현지인과 대화할 때 카다피의 이름을 거명해선 안된다. 비밀경찰에게 끌려가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 △가나〓왼손은 경멸을 표시하므로 사람을 지칭하거나 음식을 권유할 땐 오른손을 사용하라. △미국〓인적이 드문 장소에 있는 공중전화 현금인출기 신문판매기 근처에선 정차 하지 말라. 강도가 대기중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