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건설수주경쟁 치열할듯…대우경제硏 분석

  • 입력 1996년 10월 15일 06시 38분


「黃在成기자」 내년 건설공사 물량은 사회기반시설(SOC)공사의 본격화와 월드컵 특 수 등으로 올해보다는 늘어나지만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분양아파트 증가로 업체들이 사업을 기피함에 따라 주택 건설물량이 대폭 줄 고 전세금 집값 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해외건 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백억달러 수주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4일 「97년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분석자료에서 내년 건설수 주액(상위 2백개사 기준)은 SOC투자확대 월드컵 관련 시설공사 본격화 등으로 올해 추정치 54조6천억원보다 17.6% 증가한 64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정수주액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신규면허 건설업체들이 앞으로 9백여개 이상 늘어나고 내년부터 외국업체 들의 국내시장 진입이 자유로워져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부문의 경우 아파트미분양 증가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95년말부 터 용지매입을 줄인데다 주택건설 대상지역이 대부분 미분양이 많은 지방이어서 사 업을 축소, 주택건설물량은 올해의 54만가구보다 7.4% 감소한 50만가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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