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댄룩·크라이치즈버거 ‘2025 연말 디깅 결산’ 개최
송년회 대신 취향 모임… 새로운 연말 풍경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크라이치즈버거 상암점에서 ‘2025 연말 디깅 결산’ 참여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DDMC의 크라이치즈버거 상암점. 버거 굽는 소리 사이로 처음 만난 이들이 이름을 소개하며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첫 만남의 어색함과 설렘이 뒤섞인 공기가 매장에 퍼졌다. 친구나 회사 동료처럼 익숙한 얼굴들끼리 모이는 송년회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이날 행사는 동아일보의 인스타그램 매거진 ‘몰댄룩’이 크라이치즈버거와 함께 마련한 ‘2025 연말 디깅 결산’ 커뮤니티 모임이다. 11월 ‘몰댄룩 전시 디깅 밋업’에 이어 열린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로, 몰댄룩 커뮤니티 참가자 ‘디깅 메이트’ 40명이 모였다.
모임의 첫 프로그램은 ‘2025 회고하기’였다. 테이블에서는 취미·커리어·소비·셀프케어 네 가지 주제 가운데 관심 항목을 골라 올해를 돌아보는 대화를 나눴다. 박은지 씨(25)는 “나의 소비 생활을 돌이켜보며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테이블에는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질문 토퍼가 꽂힌 버거가 놓였다 .이어진 ‘2026 계획하기’에서는 동아일보 신문 1면을 본뜬 활동지가 배포됐다. ‘2026년 나의 헤드라인’을 적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새해 헤드라인을 발표하며 짧은 인상평을 나눴다. ‘신인 작가 등단’ ‘재도전 끝에 합격’ ‘5만 팔로워 달성’ 등 기사 제목 같은 목표 문장들을 공유하며 처음 만난 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응원이 오갔다.
참가자들이 신문 1면을 본뜬 활동지 헤드라인 칸에 새해 목표를 적고 있다.연말, 버거집, 낯선 사람. 평소라면 함께 등장하지 않을 세 단어가 이날만큼은 자연스러운 조합이었다. 신효정 씨(27)는 “관심사와 고민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금세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매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날 모임은 연말을 취향 기반의 관계 맺기 기회로 확장하려는 2030세대의 풍경을 보여줬다.
몰댄룩은 두 차례 파일럿 모임을 계기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마케팅본부 이희재 매니저는 “동아일보의 신뢰를 바탕으로 디깅 매거진이라는 정체성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26년부터는 취향과 대화를 잇는 디깅 커뮤니티 프로그램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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