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및 유포’ 뱃사공, 옥중 신보 발매 “구차하게 구걸 안 해 민심”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4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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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 ⓒ News1
래퍼 뱃사공 ⓒ News1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래퍼 뱃사공이 옥중에서 앨범을 발표했다.

14일 낮 12시 뱃사공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미스터 Fxxx’ㅇ(mrfxxx)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fxxx 마이 라이프’(fxxx my life), ‘개XXX’ 등 욕설로 된 제목의 곡들과 함께 총 10곡이 수록됐다.

특히 ‘fxxx 마이 라이프’에는 ‘베스트 오브 XXX 노미네이트 됐지’ ‘껄렁댄 게 독이 됐네’ ‘구차하게 구걸 안 해 민심’ 등의 가사가 담겼다. 더불어 ‘개XXX’에는 ‘입버릇처럼 늘 털었던 잃을 게 없어도 진짜 돼버렸어’ ‘이제 좀 버나 했더니 이런 제기랄’ 등 마치 심경을 담은 듯한 가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뱃사공은 지난해 4월, 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와 함께 3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장애인 기관 3년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받았다. 출소예정일은 오는 4월이다.

뱃사공의 혐의가 불거진 것은 지난 2022년 5월 던밀스의 아내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래퍼가 몰카를 찍어 사람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면부터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제 3자를 피해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해당 과정에서 A씨는 래퍼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방송에서 DM을 통해 여성을 만난다는 말을 했다’는 글을 바탕으로 해당 래퍼로 뱃사공이 지목됐다.

이후 A씨는 지난 2022년 5월16일 뱃사공 몰카의 피해자가 자신임을 밝히면서 “제가 모텔 침대 위 속옷 탈의 후 이불을 허리까지 덮고 자고 있었으며,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되었다”라며 “문신이 많은 제 특성상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저의 동의 없이 찍어서 공유하였다, 저는 나중에 그분이 제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한 발언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뱃사공은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왔다”라면서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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