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비빔밥’ 발원지는 중국”…서경덕 “한국 전통 왜곡 기가 찰 노릇”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비빔밥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해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18일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다니 참으로 기가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 그야말로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글에서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서 교수는 비빔밥의 인기에 대해 “역시 ‘K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세계적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튼, 기네스 펠트로, 니콜라스 케이지 등의 비빔밥 사랑도 대외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 왔듯이, 이번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