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전하는 ‘빼빼로데이’… 세계인의 축제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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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올해로 출시 40년째를 맞는 롯데웰푸드의 막대 형태 초코 과자 빼빼로. 또 1990년대 중반 지방의 여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30여 년째 이어오는 빼빼로데이.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통합 슬로건으로 ‘빼빼로로 말해요’를 내걸고 글로벌 시장에 열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번에 내세운 슬로건은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말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빼빼로를 건네며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로 설계돼 공감을 얻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20년부터다. 그동안 토픽이 된 슬로건은 ‘Let’s get closer together’ ‘Say Hello with PEPERO’ 등으로 매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본격화한 지 4년 차를 맞은 올해는 글로벌 스타인 뉴진스와 함께 전개하며 필리핀, 홍콩, 대만,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17개국으로 확대돼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빼빼로와 빼빼로데이가 K컬처의 선봉에 선 브랜드이자 문화라는 점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그 어떤 글로벌 데이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30여 년 전 지방 작은 도시 학생들부터 시작된 사랑과 우정의 나눔 행사가 세계의 젊은이가 즐기는 축제로 확대된 것은 K컬처의 힘이라고 평가받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빼빼로는 1983년 출시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거둔 실적만 해도 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금액을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로 환산할 경우 약 35억 갑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약 67갑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인데 지난해 말까지의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무려 약 55만 ㎞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빼빼로 팝업스토어 ‘Hello 빼빼로월드’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Hello 빼빼로월드의 굿즈존은 뉴진스와 빼빼로 프렌즈를 내세워 팝업스토어를 구성했다. 굿즈존에서는 뉴진스가 온팩된 ‘뉴진스×빼빼로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빼빼로를 활용한 키링, 머리핀, 티셔츠, 에코백, 엽서,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뉴진스 이미지를 활용한 별도의 모델존에서는 거울 포토존을 활용한 기념 촬영도 할 수 있어 인기다.

뉴진스 이미지를 콘셉트로 설계된 패키지 디자인도 감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로 확대되는 빼빼로와 빼빼로데이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는 국내외 실적의 합이 20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food&dining#빼빼로데이#세계인의 축제#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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