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따스함을 담아 [책의향기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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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2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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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나쫌 지음/248쪽·1만7000원·크레타

“힘들 땐 하늘을 보자” “하루 세 번 하늘을 보면 행복한 사람” 매일 찾아오지만 매일 다른 얼굴의 하늘은 긍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표현된다. 약 2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천체 관측 채널 크리에이어 나쫌(NaZZom)에게도 하늘은 그런 곳이다.

나쫌은 천문학자나 영상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밤하늘을 찍어 나누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의 활동명 ‘나쫌’은 ‘나누자 쫌’의 줄임말로 혼자 보기 아까운 아름다운 우주와 지구의 모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강한 의지를 담았다.

나쫌의 첫 번째 에세이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도 밤하늘이 주는 대가 없는 위로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 아름다운 밤하늘과 별, 달, 은하수 영상으로 구독자의 마음을 달랜 그동안의 활동과 사진 촬영 노하우, 여러장의 사진을 한데 모았다.

에세이는 총 7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1부 ‘반짝이는 별은 아름답기만 한데’는 작가가 우주와 밤하늘에 대한 동경을 영상으로 풀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고, 2부 ‘사람들은 직접 촬영한 우주에 반응했다’는 유튜브 채널이 성장하면서 그토록 찍고 싶었던 국제우주정거장을 담은 순간을 기록했다. 3부 ‘가슴 뛰는 일이라면’에는 심우주 촬영에 도전해서 성공한 이야기를 담으며 작가의 노하우와 도전 과정, 사진을 함께 실었다. 4부 ‘망했다고 느꼈던 날, 레너드 혜성을 만났다’에는 실패를 거듭하며 우연히 포착한 레너드 혜성을 찍은 순간, 5부 ‘어느 날 생긴 일’에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어난 재밌는 일과 활동을 꾸밈없이 기록했다. 6부 ‘관측하며 느낀 것들’에는 전국으로 촬영 다니며 생긴 여러 에피소드를, 7부 ‘결국 창백한 푸른 점에 산다는 것’은 천체 관측 크리에이터로서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사는 법을 눌러 담았다.

나쫌은 책 곳곳에 녹아 있는 그의 성실함과 따스함을 느끼길 바라며 진심을 담아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를 완성했다. 저자는 당신과 함께 우주를, 밤하늘을, 달을 별을 보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은 책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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