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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생애 첫 응씨배 우승…상금5억3600만원 획득
뉴스1
입력
2023-08-23 17:09
2023년 8월 2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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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국내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이 생애 처음으로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의 쑨커 별장에서 열린 셰커(중국) 9단과의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결승 1국에서 덤 8점(7집반)이 부담스러운 흑을 쥐고도 완승을 거뒀던 신진서 9단은 2연승을 기록, 응씨배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신진서 9단은 우승 상금 40만달러(약 5억3600만원)를 손에 쥐면서 4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신진서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응씨배 우승 횟수를 ‘6’까지 늘리며 중국(3회)과의 격차를 벌렸다.
신진서 9단에 앞서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메이저 세계대회 통틀어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020년 LG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뒤 춘란배, LG배, 삼성화재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021년 1월 중국의 자오천위 9단과의 준결승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2년 7개월을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펼쳐진 결승 1국에서 신진서 9단은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그는 돌을 두텁게 하면서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고, 226수 만에 셰커 9단의 항복을 이끌어 냈다.
4년에 한 번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 룰을 사용한다. ‘전만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을 적용하는 응씨배는 집이 아닌 점으로 표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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