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8월에 볼만한 뮤지컬 5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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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곤 투모로우’
갑신정변 후 역사의 소용돌이, 혁명가와 암살자, 왕의 이야기


뮤지컬 ‘곤 투모로우’.
뮤지컬 ‘곤 투모로우’.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대극장 버전의 세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지 소용돌이치는 숨가쁜 역사의 순간들이 극으로 펼쳐진다.

1884년, 근대국가를 꿈꾸며 개혁 의지를 천명한 갑신정변이 3일 만에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재기를 다짐하며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고 하는 고종, 고종의 명을 받아 위장해서 김옥균에게 접근하는 한정훈의 이야기를 무대에 옮겼다.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비운의 시대 속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실패한 혁명이지만 그 불씨는 국민들의 가슴으로 이어진다는 시대를 초월하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8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뮤지컬 ‘다시, 동물원’
밴드 동물원과 고(故) 김광석의 데뷔 초 실화를 무대로 옮겨


뮤지컬 ‘다시, 동물원’ 한상혁, 최승열, 송유택.
뮤지컬 ‘다시, 동물원’ 한상혁, 최승열, 송유택.
뮤지컬 ‘다시, 동물원’은 2015년 초연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을 5년 만에 재연하는 작품이다. 1988년 데뷔한 한국 포크의 전설이라 불리는 밴드 동물원의 결성 당시 이야기다. 김창기, 유준열, 박기영, 박경찬 등 동물원 멤버들과 동물원의 초기 멤버였던 고(故) 김광석의 실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밴드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을 맡아 20대 초반 순수함으로 가득했던 동물원과 김광석의 음악을 재현한다. 실제 밴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출연 배우들이 ‘혜화동’,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지는 것’, ‘널 사랑하겠어’ 등 동물원의 명곡들뿐 아니라 ‘서른 즈음에’ 등 김광석의 노래들을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9월17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

뮤지컬 ‘멸화군’
조선 최초의 소방관 다룬 사극 범죄 추적 드라마


뮤지컬 ‘멸화군’.
뮤지컬 ‘멸화군’.
뮤지컬 ‘멸화군’은 백성의 삶을 위협하는 연쇄 방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 최초의 소방관을 다룬다.

세조 13년, 한양도성에서 전대미문의 대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백성들이 희생당한다. 멸화대장 중림과 신입 멸화군 천수는 연쇄 방화를 종결시키기 위해 비밀 공조를 시작하고 범인을 날카롭게 추적한다. 한정적인 공간을 확장해 다양한 배경을 구성한 화려한 무대 연출과 불을 무대로 가져온 듯한 역동적인 영상은 불에 대한 두려움과 긴박감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9월10일까지 유니플렉스1관에서 공연.

뮤지컬 ‘구텐버그’
꿈과 열정을 그려내는 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
뮤지컬 ‘구텐버그’.
뮤지컬 ‘구텐버그’는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담았다.

작품을 알리기 위해 작가와 작곡가가 프로듀서들을 초청해 놓고 그 앞에서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는 독특한 극 중 극 구조의 2인극이다. 무대 위 2명의 배우가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구성으로 20여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을 진행한다.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구텐버그’의 더그 역은 정민, 최호승, 정욱진이 맡는다. 버드 역은 기세중, 선한국, 정휘가 연기하며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8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오즈’
VR 게임 속 인간과 AI의 우정


뮤지컬 ‘오즈’.
뮤지컬 ‘오즈’.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오즈’는 VR 게임인 오즈를 배경으로 인간과 AI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삭막한 현실보다는 손쉽게 많은 걸 누릴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인 오즈 속 세상이 더 편해진 인간 준. 그리고 게임 속에서 인간과 같은 감정과 마음을 갖고 싶어하는 AI 양철. 이들이 만나 함께 게임을 진행하며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가상현실인 VR과 현실 세계, 인간과 AI의 우정 등 다양한 키워드들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함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응원을 전해준다.

9월17일까지 대학로TOM 2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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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곤 투모로우’
R석 11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다시, 동물원’
R석 8만8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멸화군’
R석 8만8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구텐버그’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오즈’

R석 6만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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