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화재 잊지말자”…11일 일출 때까지 숭례문 환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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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관조명이 켜진 숭례문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야간 경관조명이 켜진 숭례문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국보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만든 ‘문화재 방재의 날’(2월10일)을 맞아 이달 말까지 숭례문 야간 경관조명의 소등 시간을 한시적으로 조정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방재의 날 및 숭례문 화재 15주년을 맞아 10일 숭례문의 야간 조명을 다음 날 일출 때(7시15분쯤)까지 계속 켜둔다고 밝혔다. 11~28일에는 밤 12시까지 점등한다.

2016년 12월27일부터 숭례문을 관리해온 덕수궁관리소는 애초 숭례문의 야간 조명을 밤 12시에 껐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효율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18일부터는 소등 시간을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숭례문 화재가 있었던 2월10일에 숭례문 조명을 환하게 밝혀 국민에게 15년 전 사고를 상기시키고, 화재 위험성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문화유산 재난안전 유공자 및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오전에는 창경궁 내 관덕정 앞에서 창경궁관리소, 서울국유림관리소, 종로소방서와 합동으로 화재·산불 대응 훈련도 가졌다.

3월1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문화유산 대상 방재 분야 점검도 실시한다. 김제 금산사 미륵전 등 31건의 문화유산이 대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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