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세컨하우스’ 마지막회에서는 신현준이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강원도 홍천 세컨하우스를 방문했다.
이날 하희라는 신현준의 막내딸 이름이 부부의 아들 ‘민서’와 이름이 같다는 말에 신기해했다. 신현준은 “(하희라) 아들이 너무 잘 자란 것 같아서 이름 두 개 중에 고민하다가 민서로 결정했다. (하희라·최수종이) 크게 작용했다”고 두 사람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최수종은 신현준에 “자기도 양평에 세컨하우스 있잖아”라고 운을 뗐다. 신현준은 “얼마 전 영화 촬영을 마쳤다. 보통 사극 액션 찍을 때 7~8명 정도 해치는데 이번 영화는 70~80명을 넘어 마을 전체를 해하기도 한다”며 극 중 살생을 일삼는 역할을 맡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역할을 민서가 태어난 직후 맡았는데 70~80명 죽이고 집에 와서 ‘민서 민서~’하니까 중간에 현타가 오더라. 기분이 이상했다. 딸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걱정됐다”며 “그래서 촬영이 끝나면 집에 안 가고 세컨하우스에 가서 강보면서 몰입했던 마음을 덜어내고 집으로 갔다. 3개월 동안 세컨하우스에 들른 후 민서를 만났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희라는 이에 공감하며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 우리도 독한 역할 하고 나면 (촬영 끝나도) 눈빛과 목소리가 남아있다. 집에 오면 나도 모르게 ‘아이 씨’해서 당황한다”고 말했다.
또 신현준은 세컨하우스의 장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세컨하우스에서는 좋은 공기를 맡을 수 있고 시간이 느려지는 기분이다. 가만있어도 힐링된다. 핸드폰도 안 보게 된다. 강멍(강보며 멍때리기)하고 재충전해서 일 열심히 하는 흐름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세컨하우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를 준비 중이다. 기존 멤버 최수종·하희라와 주상욱·조재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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