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의 BTS 진, 내일 입대…軍 “안전 관리 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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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2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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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30·본명 김석진)이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 위버스
방탄소년단(BTS) 진(30·본명 김석진)이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 위버스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육군 전방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빅히트뮤직은 12일 “진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진은 경기 연천에 있는 제5보병사단 열쇠 신병교육대로 입소 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

빅히트뮤직은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당일 입소 장병 및 가족, 일부 팬들로 인해 현장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의 입대로 현장에 다수의 팬과 취재진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군 당국과 지자체, 경찰 등 관계기관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 육군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소방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할 것이다. 안전사고 예방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입소 시간은 오후 2시까지인데 진의 입소 시간은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입소 후 관리는 통상 우리 장병들이 입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5사단 신교대 주변에 3개 기동대 270여 명을 배치하고, 외국인 팬들을 고려해 통역이 가능한 외사과 경찰도 투입할 예정이다.

만 30세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해 연내 입대가 확정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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