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에 빠져 서점에 갔다”…원작·관련도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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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6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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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거나 관련 내용을 담은 도서들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우영우’는 각 회차가 끝날 때마다 실제 사건을 다룬 변호사들이 집필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법정의 고수’ 등을 소개했다.

신주영 변호사의 ‘법정의 고수’는 7·8회차로 방영한 ‘소덕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회차는 신 변호사가 2009년 맡았던 제2자유로 도로구역 결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이 바탕이다.

실제 사건에서는 마을을 두 동강 내는 자동차전용도로의 공사를 잠시 중단하는 도로구역 결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승인을 받긴 했지만, 본안소송에서 패소했다.

조우성 변호사의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에는 3회차로 방영한 ‘삼형제의 난’을 담고 있다. 조 변호사는 드라마처럼 의뢰인에게 큰형님한테 맞을 것을 제시하긴 했지만 실제 사건은 설득과 협상으로 해결했다.

신민영 변호사의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에는 1회차 다리미 사건이 녹아 있다. 신 변호사는 국선전담변호사일 때 피고인조차 신경을 쓰지 않았던 핵심을 건져냈다. 드라마에선 세부정황과 도구 등이 각색됐다.

드라마 ‘우영우’와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자폐를 다뤘다는 점에서 관련 도서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 출간된 ‘정상은 없다’가 대표적 사례다.

‘정상은 없다’는 정신보건을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로이 리처드 그린커가 정상에서 비켜난 사람들에게 찍힌 낙인을 추적한 책이다. 세계적 석학이나 베스트셀러 저자가 집필하지 않은 인문학 도서가 출간과 동시에 주요 매체에서 동시에 주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저자는 자폐증을 앓는 딸 이저벨을 키우면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의 자폐증에 관한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정상성이 허구라며 “정상인이라는 개념은 사실 좋은 사람이라는 개념의 변형, 다시 말해서 사회가 좋다고 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성장하면서 흥행한 드라마의 원작소설이나 언급된 도서가 인기를 얻는 흐름은 이제 일반적이다. 또한 인기 영화나 드라마의 각본집이 출간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인기를 끌자 동명의 원작소설이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쿠팡플레이의 ‘안나’ 역시 2017년에 발간한 원작 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했다.

또한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은 지난 18일 예약 판매와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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