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라인강이 내게 말하는 것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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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강이 내게 말하는 것(금창록 지음·미다스북스)=독일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저자가 라인강 지역을 자전거로 누빈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난민, 통일 등 독일의 주요 이슈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괴테, 브람스, 루터 등의 자취를 짚으며 독일의 역사,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독일 곳곳을 담은 사진도 풍부하게 실었다. 1만7500원.

○ 마고(한정현 지음·현대문학)=광복 후 미 군정이 시작된 한반도에서 세간의 화제가 된 대학교수 살인 사건을 그린 장편소설. 범인이 미군이라는 사실을 덮기 위해 미 군정 조사관은 세 명의 무고한 여성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1만3000원.

○ 시의 역사(존 캐리 지음·김선형 옮김·소소의책)=영국 옥스퍼드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단테, 셰익스피어, 엘리엇, 파운드, 블레이크 등 유명 작가의 삶과 시에 내재된 의미, 뒷이야기를 정리했다. 2만5000원.

○ 오스만 제국 600년사(이희철 지음·푸른역사)=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5단계로 구분해 풀어냈다. 유목민에서 유럽인을 대면한 13∼14세기, 세계 제국으로 이름을 날린 15세기, 불안정한 재정과 부패로 위기를 겪은 17세기, 강대국과 평화조약을 맺으며 외교를 중시한 18세기, 근대화의 길을 걸은 19세기로 구성했다. 2만 원.


○ 그 섬에 코끼리가 산다
(이서안 지음·북레시피)=남쪽 어느 섬에 조선시대 사라진 코끼리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들은 방송국 PD가 다큐멘터리 취재에 나서는 소설. 반드시 살리라는 세종의 교지를 받아 한 가문이 코끼리를 키웠다는 얘기까지 듣지만 정작 가보니 집집마다 있는 코끼리 목상이 전부. 과연 코끼리를 찾을 수 있을까. 7편의 단편소설을 묶었다. 1만4000원.

○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폴 데이비스 지음·박초월 옮김·반니)=우주배경복사(우주 전체의 모든 전자기파 열) 지도의 남반구에 나타난 얼룩은 우주배경복사 평균 온도보다 8배나 차갑다. 무엇이 우주를 집어삼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곳의 정체는 밝히지 못했다. 이론물리학자이자 우주론학자인 저자가 50년간 연구한 우주를 30개 주제로 정리했다. 1만6800원.

○ 이것은 인간입니까(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이한나 옮김·심심)=미국 신경의학자가 철학과 신경과학, 인지과학을 넘나들며 뇌와 마음의 작용 원리를 파헤쳤다.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가 탐구해온 마음과 몸의 관계 중 핵심적인 논쟁을 골라 15개 장으로 풀어냈다. 인간 의식에 대한 탐구가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살핀다. 1만7000원.

○ 뛰는 사람(베른트 하인리히 지음·조은영 옮김·윌북)=전미 100km 울트라마라톤대회 우승자이자 신기록을 보유한 여든 살의 생물학자가 쓴 생물과 나이 듦, 달리기에 관한 에세이. 하루 30km씩 꾸준히 달린 저자는 달리기를 할 때 인간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1만6800원.


#라인강이 내게 말하는 것#마고#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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