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화의 심장부에서 대자연을 누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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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광청

프로방스의 라벤더 밭. Ecochard. F 제공
프로방스의 라벤더 밭. Ecochard. F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현재, 그간 누리지 못했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런 가운데, 아름다운 경관과 격조 높은 문화를 자랑하는 프랑스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프랑스 입국이 가능하다(4월 18일 기준). 프랑스 도착 후 자가 격리나 추가 PCR 검사도 불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첫 여행지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올해 여행하기 좋은 자연 속 프랑스 여행지 톱3를 소개한다.

먼저 남프랑스의 프로방스를 꼽을 수 있다. 프랑스 내에서도 프로방스는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인증을 받은 마을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의 배경이 된 고르드나 알베르 카뮈의 흔적이 깃든 루르마랭, 황토마을 루시용 등 프로방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서 차분히 흐르는 주민들의 삶과 동화돼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보내보자.

프로방스는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다. 특히 뤼베롱 국립공원 주변에는 깨끗하고 안전한 자전거 루트가 마련돼 있어 프로방스의 황홀한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친환경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파리 근교 여행지이자 자연, 역사유적, 예술, 미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발 드 루아르 지역 또한 코로나 이후 주목 받을 여행지로 꼽힌다. 프랑수아 1세의 요청에 따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샹보르 성부터 다빈치의 영혼이 깃든 클로 뤼세 성까지 크고 작은 고성들이 피크닉, 꽃꽂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완벽한 휴식을 제공한다.

진정한 와인 애호가라면 발 드 루아르 와인 여행은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을 것이다. 5만5000ha에 이르는 포도밭과 800km로 뻗어 있는 와인 루트까지, 프랑스에서 가장 긴 포도원을 가진 발 드 루아르는 매년 전 세계로 3억2000만 병을 유통하는 프랑스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와인 제조 지역이다.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200km 떨어진 코르시카는 유럽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 섬 중 하나로 꼽힌다. 절벽 위나 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에 올라 전경을 내려다보면 마치 천국과도 같은 코르시카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코르시카 섬의 인기 액티비티는 트레킹이다. 대표적으로 전설적인 GR20 트레킹 코스가 인기를 끈다. GR20 코스는 칼비 인근의 카렌자나부터 콩카까지 180km 길이의 남북 종단 코스로 난도는 높은 편이나 유럽 최고의 풍경을 보장한다. 색다른 휴식을 원한다면 칼단 유황 온천에서 몸을 풀거나, 코르시카의 포도밭을 산책하며 AOP(원산지 보호 명칭)를 획득한 아홉 종류의 와인을 시음해봐도 좋다.

프로방스, 발 드 루아르, 코르시카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는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njoylife#레저#프랑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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