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차이콥스키 콩쿠르’, WFIMC 회원 자격 박탈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0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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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WFIMC)에서 회원 자격이 박탈됐다.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은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회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에 직면해 우리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홍보 도구로 사용되는 대회를 지지하거나 회원으로 둘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젊은 예술가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다만 모든 러시아인에 대한 제재나 국적에 따른 개별 예술가들의 차별과 배제에 반대하는 이전의 입장은 다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대회다. 4년마다 개최되는 콩쿠르는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은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 1957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40여개국 120여개 콩쿠르가 가입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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