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2월 가볼만한 공연 5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Culture


뮤지컬 ‘엑스칼리버’
다채로운 무대가 돋보이는 대작

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 김성규, 이재환
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 김성규, 이재환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영웅 아더 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두 번의 시즌 공연에서 인기를 모았던 창작 뮤지컬이다.

평범한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5개 신곡, 시공간이 변하는 듯한 다채로운 무대, 생동감 넘치는 안무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왕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후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해나가는 청년 아더를 김준수, 김성규, 이재환이 연기한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인 랜슬럿 역은 이지훈, 에녹, 강태을이 맡는다.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M’
1994년 드라마 원작의 메디컬 스릴러

뮤지컬 ‘M’ 한지상, 정동화, 이한별, 김수진
뮤지컬 ‘M’ 한지상, 정동화, 이한별, 김수진

뮤지컬 ‘M’은 최고 시청률 52.2%로 1994년 방영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M’을 원작으로 한다. 방영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화제가 됐던 원작 드라마에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조명과 영상, 음악을 더했다.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은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게 된다.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오던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주인공이 1인 2역을 했던 원작과 달리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 둘로 독립시켜 스토리를 각색했다.

잔인하게 사라져간 영혼 M 역은 한지상, 정동화가 맡아 신비스러운 힘을 지닌 마리의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한다.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온,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마리&김주리로 이한별, 김수진이 무대에 선다.

2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기발한 상상력, 유쾌한 웃음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2017 프로덕션 공연 사진.PMC프러덕션 제공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2017 프로덕션 공연 사진.PMC프러덕션 제공
독특한 소재, 신선한 시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매 시즌마다 인기를 모았던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이 4년여 만에 네 번째 무대를 펼친다.

대중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 동화 스토리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했다. 동화에서 만년 조연이었던 난쟁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기존 틀을 깬 유머 코드, 중독성 강한 음악, 코믹한 안무로 파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해 유쾌한 웃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주를 만나 동화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꿈꾸는 평범한 난쟁이 찰리로 기세중, 최민우가 출연한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늙어가지만 반전을 꾀하는 난쟁이 빅은 조풍래, 류제윤, 황두현이 맡았다.

4월 3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콘서트 ‘러브레터 & 냉정과 열정사이’
옛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는 영화음악


콘서트 ‘러브레터 & 냉정과 열정사이’ 이현진, 박건우, 김진택
콘서트 ‘러브레터 & 냉정과 열정사이’ 이현진, 박건우, 김진택
영화 속 가장 애틋했던 장면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즐기는 색다른 시네마 필름 콘서트인 ‘러브레터 & 냉정과 열정사이’가 3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옛 사랑에 대한 잊지 못할 이야기와 감미로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두 영화 ‘러브레터’와 ‘냉정과 열정사이’를 통해 오래 전 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는 공연이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히스토리’, ‘러브레터’의 ‘윈터 스토리’ 등 관객에게 친숙한 곡들의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피아니스트 이현진, 첼리스트 박건우, 기타리스트 김진택이 실제 OST 연주를 맡는다.

2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
베스트 영화음악 콘서트

김문경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 곁들여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 베스트 영화음악 콘서트. 송영민, 송영훈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 베스트 영화음악 콘서트. 송영민, 송영훈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들을 재조명하고 그에게 헌정하는 공연이다.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 중에서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OST 등 대표곡들을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준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협연으로 ‘시네마천국’의 ‘토토와 알프레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아마폴라’, ‘러브 어페어’의 피아노 솔로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첼리스트 송영훈의 협연으로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플레잉 러브’ 등을 연주한다.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김문경이 엔니오 모리꼬네의 일생과 음악에 대한 해설을 들려줘 영화음악을 잘 모르는 관객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2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동아일보 골든걸 독자를 초대합니다.
독자 60명(30쌍)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드립니다.
동아일보 골든걸 인스타그램 ‘동아일보 골든걸(@goldengirl_donga)’에서 응모해주세요.
문의 goldengirl@donga.com

뮤지컬 ‘엑스칼리버’
S석 10만원 상당 20명(10쌍)

뮤지컬 ‘M’
일반석 7만5천원 상당 10명(5쌍)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R석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러브레터 & 냉정과 열정사이
S석5만5천원 상당 10명(5쌍)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 : 베스트 영화음악 콘서트
S석 5만5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뮤지컬#콘서트#2월 공연#엑스칼리버#난쟁이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