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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톰 크루즈, 세계 최초 ‘우주 스튜디오’서 영화 찍는다

입력 2022-01-21 14:01업데이트 2022-0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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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영화를 찍기 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 스튜디오가 만들어진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에서 대역 없이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 톰 크루즈가 우주에서도 과감한 연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미국 CN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제작사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SEE)가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과 ‘우주 스튜디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SEE-1 모듈’로 불리는 이 스튜디오는 2024년 12월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결되는 ‘액시엄 스테이션’에 도킹할 예정이다. 상업용 우주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은 같은 해 9월 ISS에 들어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SEE는 현재 크루즈의 이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며 촬영은 이 우주 스튜디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크루즈는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5월 크루즈와 함께 우주에서 영화 촬영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짐 브리덴스틴 NASA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하게 됐다”며 “NASA의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 기술자들,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줄 매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액시엄에 따르면 SEE-1 모듈은 지름 약 6m의 공기 주입 팽창식이다. 접은 형태로 발사한 뒤 우주에서 한 번 더 팽창할 수 있다. CNBC는 “대형 공간을 건설하려는 우주정거장 개발 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얻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액시엄은 크루즈 영화 이후에도 이 모듈을 각종 촬영 및 운동경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 제작을 비롯해 실시간 방송(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SEE는 “SEE-1 모듈은 우주 공간에 설치되는 세계 최초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이자 다목적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크루즈가 최초의 ‘우주 연기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인 3명을 태운 우주선 ‘소유즈 MS-19’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우주인 안톤 시카플레로프와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영화감독 클림 시펜코가 탑승한 소유즈는 ISS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페레실드와 시펜코는 ISS에서 12일간 영화 ‘도전’을 촬영했다. 영화는 심장질환을 겪는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한 여의사 이야기다. 영화 러닝타임의 35~40분이 이곳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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