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아 마음 속 이야기를 ‘시’로 만나는 행사”
올해 총 78개 작품 출품
김승환 어린이 문체부 장관상 수상
6편 우수작품 선정

울림 백일장 시상식은 중증 환아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시로 마주하는 행사다. 장기간 치료로 지친 중증 환아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환아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주관한다.
올해 백일장에는 전국 병원학교의 재학생 및 환아 등 총 56명이 참여해 78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작품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맥도날드는 일러스트레이터 심해(simhae) 작가의 삽화가 함께 그려진 수상자 작품을 본사 내에 전시했다. 환아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메시지를 적은 카드가 걸린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마련했다.
시상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팝페라그룹 ‘미라클 보이즈’와 클래식, 재즈, 팝을 아우르는 연주그룹 ‘강모로 트리오’가 함께 축하공연을 펼쳤다.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은 환아와 부모님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증정했다.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직접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한편 RMHC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으로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과 운영 등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소아암 등 중증질환으로 입통원 치료를 받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병원 내에 머물 수 있는 집을 말한다. 전 세계 375곳에서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가 운영 중이며 국내에는 2019년 9월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 처음 건립됐다. 맥도날드는 한국RMHC의 가장 큰 후원사이면서 오랜 파트너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