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39세 연하 연인 극적 화해…“아버지로서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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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2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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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 News1
배우 김용건© News1
배우 김용건(75)이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고 밝힌 39세 연하 여성 A씨와 갈등을 봉합하고 태어날 아이의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용건은 1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라며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A씨 법률대리인도 이날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은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낙태 강요 미수 혐의) 고소사건과 관련하여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하기로 했다. 또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위하여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디스패치는 김용건이 A씨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용건과 A씨의 갈등은 지난 2일 알려졌다. 당시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뉴스1에 “7월에 낙태 강요 미수 혐의 등으로 (김용건을) 고소했고, 고소인은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용건과 A씨는 13년 전인 2008년 처음 만나 좋은 관계로 만남을 이어왔으나 올 상반기 A씨가 임신 소식을 김용건에게 전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용건 측 변호인은 같은날 뉴스1에 “(고소인) A씨에게 지난 5월 말부터 출산을 지원, 독려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김용건이 출산을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용건 당시 변호인을 통해 직접 입장을 내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김용건은 “지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듣고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내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라고 했다.

김용건은 출산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을 밝혔고 이후 A씨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했다”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으나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46년생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50년 동안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슬하의 두 아들 중 장남인 하정우(본명 김성훈)도 연기를 하는 ‘배우 부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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