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아시아 출신 최초’

뉴스1 입력 2021-06-11 08:16수정 2021-06-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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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파리 바스티유 극장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이후 지명
2011년 입단 이후 10년 만
발레리나 박세은(32)이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BOP)의 에투알(étoile·수석용무용수)로 승급됐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BOP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렐리 뒤퐁 파리오페라발레 예술감독과 알렉산더 네프 파리오페라극장장이 박세은을 에투알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발표는 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개막한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 후 이뤄졌다. BOP의 프리미에 당쇠르(premier danseur·제1 무용수)인 박세은은 줄리엣 역을 맡았다.

BOP는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영국 로열 발레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발레단이다. 1669년 설립돼 349년 역사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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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개막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은 발레리나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이 발레단의 정단원은 카드리유(Quadrille·군무)-코리페(Coryphees·군무의 리더)-쉬제(Sujet·군무와 주역을 오가는 솔리스트)-프리미에 당쇠르-에투알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지난 2011년 BOP에 준단원으로 입단한 박세은은 빠른 승급을 통해 2017년 1월부터 프르미에르 당쇠르에 올랐다. 시험을 통해 승급하는 4단계와 달리 에투알은 발레단에서 지명으로 선정된다.

앞서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박세은이 4명의 수석무용수들과 함께 줄리엣 역할을 맡아 승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박세은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했다. 2007년 스위스 로잔콩쿠르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입단, 스튜디오컴퍼니(ABTⅡ)에서 활동했다. 귀국 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가 BOP로 진출했다. 2018년 6월에는 무용계의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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