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말한 아이에 공부시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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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8일 11시 23분


“공부는 대뇌를 발달시키는 과정 중 하나”
“지식보다는 상식이 먼저”
“특정 과목, 선행 학습은 좋지 않아”

KBS2 ‘대화의 희열3’ 방송 갈무리.
KBS2 ‘대화의 희열3’ 방송 갈무리.
오은영 박사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공부를 하게끔 해야 한다”면서 공부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 박사는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해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도 공부해 전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의사가 됐다고 전한 그는 “지금까지 의사 생활을 30년 했다. 많은 아이를 봤을 것”이라며 했다.

오 박사는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언급하면서 “공부는 약간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근데 아주 잘하는 사람들은 학자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부를 못해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공부는 사실 중요하다”며 “공부는 대뇌를 발달시키는 과정 중 하나다. 지식보다는 상식을 많이 배우면서 정보를 받아 이해하고 해석, 처리하는 과정이 인지 기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식보다는 상식이 먼저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은 학자들의 영역이다. 모든 아이들이 1등급 받을 필요는 없는데 우리가 자꾸 그 기준을 두는 것”이라며 “공부는 ‘잘’을 빼고 그냥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또 “공부를 하면서 자기 신뢰감, 자기 효능감을 얻어야 한다. 공부는 자기 학년에 전 과목을 골고루 하는 게 맞다”라며 “특정 과목만 공부하거나 지나친 선행 학습은 좋지 않다. 빨리, 많이 가르치는 게 잘 가르치는 건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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