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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박나래 사건, ‘서구 기준’ 웃어 넘길 일…이중잣대”
뉴시스
업데이트
2021-05-14 14:30
2021년 5월 14일 14시 30분
입력
2021-05-14 14:28
2021년 5월 14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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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개그우먼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이 서구 기준에서는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박나래를 지지층의 목소리를 빌려 이것이 ‘이중잣대’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남녀 간 임극격차 문제도 언급했다.
NYT는 12일(현지시간) ‘그는 유머를 위해 남성 인형을 사용했다. 이후 성희롱으로 고발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YT는 “박나래의 행동을 서구권 코미디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 누구도 화나게 하지 않고 웃으며 넘어갔을 일”이라면서 “그녀의 나라에선 스캔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가 성희롱했다고 추정되는 장면들이 빠르게 인터넷에서 퍼지며 젊은 남성들이 박나래를 성범죄자로 내몰았다”며 “불만을 품은 젊은이들이 그를 성희롱으로 고발했다.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또 “박나래를 지지하는 이들은 현재의 격렬한 반응을 이중잣대라고 지적한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에서 남자들은 성 경험을 자랑삼아 말하고, 성희롱은 만연하다. 사람들 앞에서 섹스에 대해 감히 언급하는 여성은 처벌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NYT는 대중에게 알려진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 사례를 소개했다. 기안84의 ‘여혐 웹툰 논란,’ 승리와 정준영의 버닝썬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NYT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이원재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들 중 가장 높은 남녀 임금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남성들은 성별과 관련한 최근 경향과 문재인 대통령의 ‘차별금지법’ 추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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