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식품청 주최,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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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5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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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Bord Bia)가 주최한 유럽/아일랜드 돼지고기 활용 요리 경연‘EAST MEETS WEST’ 결선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나우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아일랜드 식품청은 유럽/아일랜드 산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뽑힌 5명이 결선 무대에 올라 주어진 시간 동안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심사는 몽로의 박찬일 셰프, 안티트러스트의 장진모 셰프 등 국내 유명 셰프들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돼지고기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잘 표현해 냈는지 여부를 비롯해 조리 및 준비과정에 있어서의 전문성, 플레이팅 능력, 레시피의 독창성 등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했다.

최종 우승은 돼지 목살 코리안 바비큐를 요리한 을지로 차이의 수셰프이자 슬로 푸드 청년 네트워크(Slow Food Youth Network Korea)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한우석 씨에게 돌아갔다. 쌈장과 같은 한국식 곁들임 음식을 재해석해 제3의 맛을 표현해 냈다는 점과 돼지고기 목살에 훈연 향을 덧입혀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어 돼지고기 목살과 갈매기살에 월동채소를 곁들인 ‘월동돼지’를 요리한 마이쉐프 소속 손수빈 씨와 섬나라인 아일랜드산 돼지고기 목살과 한국의 대표 섬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섬남 섬녀’를 선보인 제주 해비치 호텔 소속 김민수 씨가 2위와 3위로 선정됐다.

결선 후 열린 시상식에서 입상자 3인에게 트로피 및 인증서가 주어졌다. 부상으로는 1등 상금 500만 원, 2등 상금 100만 원, 3등 상금 50만 원과 더불어 수상자 모두에게 안티트러스트 디너 식사 바우처(2인)가 수여됐다.

우승자 한우석 씨는 “’EAST MEETS WEST’라는 대회 명에서 영감을 받아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와 한국의 고깃집 문화를 접목시킨 메뉴를 준비했다”며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한국의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우러져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계 종사자, 학생,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우승 여부를 떠나 높은 수준의 요리를 선보인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유럽산 소고기 및 돼지고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 모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입장 전 체온 측정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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