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진호, 故 채동하 언급 “SG워너비 해체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1일 12시 52분


코멘트
‘SG워너비’ 김진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최근 노래를 나누는 삶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또 SG워너비 시절을 회상하며 멤버인 고(故) 채동하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신축년을 맞아 ‘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SG워너비 김진호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방송 섭외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자기 노래를 할 수 있는 방송이 많이 없었다”며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저 혼자 뭔가 만들고 있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고3 졸업식을 다니며 무료로 노래를 해주고, 병원 같은 데서도 노래를 많이 했다. 빈 주머니로 만나서 같이 무언가를 노래로 나누는 삶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능 기부는 아니다. 저도 사실 받으러 갔다. 제 어떤 허전함들, 공허함들 그리고 제가 노래하는 어떤 의미들. 워너비로 영광스러웠던 시간들도 행복했는데, (사연) 신청을 받아서 직접 매니저도 없이 저 혼자 동료들이랑 사비로 산 스피커, 악기를 차에 실어서 간다. 노래 하나로 무언가를 나누러 가는 가수도 있구나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SG워너비 데뷔 당시 이야기도 꺼냈다. 김진호는 “데뷔 초 때는 방송을 안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때 제 몸무게가 98kg 나갔는데 말라야만 가수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사장님이 우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신비주의로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는 성형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그러면 가수 안 하겠다’고 했다. 두 달 동안 연락이 없다가 오디션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또 김진호는 SG워너비가 해체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SG워너비는 해체 한 게 아니다. 형들과 자주 만나며 함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법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고인이 된 멤버 채동하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많은 이야기가 생겼다. 멤버와 이별도 있었고, 삶의 이야기도 있었다. 이 순간에 놓여있는 내 목소리 그대로 일기처럼 노래를 써서 사람들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나가기 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자기 노래, 자기 이야기할 수 있는 유퀴즈를 녹화했다”며 “제가 꿈꾸는 스타는 하늘에 있는 별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 걸음 견디며 길이 되어주는 흙과 모래다.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사람이란 별이 제가 꿈꾸는 스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전 대중성을 위해 노래하지 않는다. 거리에, 집에, 버스에, 어딘가 있을 당신이란 개인 한명 마주하기 위해 노래하고 있다. 이기적인 제가, 이기적인 당신을 위해 여기 서로 같은 사람 한명쯤은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며 “이기적인 제 마음 대중적인 연예인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 봐준, 소중한 사람들 고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