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즐거운 동행’ 비대면 품평회 참가 접수… 중소기업 발굴·지원 확대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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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평회 참가 업체 수 2배↑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상생

CJ올리브영은 오는 27일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즐거운 동행’ 입점 업체 선정을 위한 ‘언택트(비대면) 품평회’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마련된 품평회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전개해온 업계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올리브영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상생 취지를 살려 판로 지원 뿐 아니라 매출 촉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적극 지원해왔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이번 블거운 동행 입점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품평회에서 선발해 시범적으로 입점 운영할 브랜드 목표 수를 상반기 대비 2배가량 늘렸다고 한다. 여기에 보다 많은 기업들이 품평회에 참가해 상생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모집 안내 플랫폼도 다양화했다.

즐거운 동행 서류 모집과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입점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품평회는 상반기에 이어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연다. 올리브영 삼품기획자(MD)들이 서류 합격 업체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판로 연계 컨설팅을 제공한다. 최종 선발된 브랜드는 내년 초 올리브영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 시범 입점하게 된다. 실제로 즐거운 동행을 통해 입점한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와 견줄만한 자생력을 키우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CJ올리브영은 전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입점한 입욕제 브랜드 ‘폭남’은 9월 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매출이 입점 초기인 전년 동기 대비 6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은 CJ올리브영이 올봄 전사적으로 진행한 ‘스마일 프로젝트’ 프로모션에 협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품평회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아임스타즈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 카테고리는 기초 및 색조화장품, 바디용품, 헤어용품, 향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수한 상품력으로 차세대 K뷰티를 이끌어 갈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의 판로 지원과 성장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현재까지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가 70여개라고 전했다. 취급 상품 수는 600여개다. 론칭 4주년을 맞은 지난 5월에는 입점 브랜드 누적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상생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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