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추미애 협박 안했다…신도 개인적 의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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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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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누리집 갈무리 ©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누리집 갈무리 ©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협박한 것은 신도 개인의 입장이며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신천지는 13일 공식 누리집에 띄운 알림창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천지 신도의 협박으로 지난 7월31일 신변보호 요청을 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신천지 신도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관에게 개인적인 의견 등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도 개인의 의견이며 본 교회와는 무관하다”며 “일부 신도들의 의견을 신천지 전체 의견인 것처럼 일반화해 정쟁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도 했다.

신천지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협박한 일이 전혀 없으며 이를 도모하거나 모의한 일도 없다”며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이나 신변을 위협할 행동을 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지난 7월31일 경찰에 자택 순찰강화 조치를 통해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변보호는 10일부로 해제됐다.

추 장관 측 수행비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날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이 총회장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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