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는 부산 해운대구 ‘소미노’는 콩을 주원료로 식물성 유산균 발효 시장을 선도하는 식품회사다.
콩을 발효한다고 하면 흔히 된장, 간장을 생각하지만 소미노의 제품은 다르다. 소금이나 설탕 없이 오로지 콩 만을 발효해 만든 유산균 제품이다. 소미노는 특허 발효 기술을 활용해 100% 국산 콩을 주원료로 합성첨가물없이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제품을 만든다. 식물성 아미노산 유산균 발효음료인 수라선과 소미노, 750억 개 이상의 유산균이 살아있는 소이요 약콩요거트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에는 토종 밤콩을 이용해 영양을 껍질째 먹는 두유를 출시했다.
소미노는 1999년 남편을 살리고자 했던 아내의 간절함에서 시작됐다. 현 대표이사인 정원호의 모친인 김도연 고문은 병원에서 간경화 말기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발효식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도연 고문은 집에서 큰 솥을 활용해 ‘소이요 약콩요거트’의 전신인 콩 요구르트를 만들었다. 이를 먹고 남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고 내가 만든 먹거리가 더 많은 사람을 살리고 이롭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경남 통영의 작은 공장에서 소미노를 시작했다.
소미노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 개발, 생산, 판매의 모든 과정이 소미노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KOITA(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기업부설연구소가 신제품 개발, 발효기술에 관한 연구, 품질관리 및 공정개선 등을 담당한다. 소미노는 선대로부터 받은 ‘발효’라는 위대한 유산을 지금의 환경에 맞게 개선하고 발전시켜 바른 먹거리를 통해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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