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살 때만 일회용 봉투 지급”… CJ올리브영, 친환경 경영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2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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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봉투 지급 기준 변경
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 전개

CJ올리브영은 다음 달까지 전국 매장에서 친환경 문화 실천을 위해 ‘일회용 무상봉투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 요청 시 손잡이가 없는 종이봉투를 무상으로 지급해온 CJ올리브영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무상봉투 사용량이 1000만장에 달하는 만큼 이를 줄일 수 있도록 봉투 지급 기준을 변경해 환경보호 실천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일회용 무상봉투 명칭은 ‘위생용품 봉투’로 바꾸고 앞으로는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요청하는 소비자에게만 봉투를 지급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생리대 등 민감할 수 있는 제품에 한해 봉투를 지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까지 전국 매장에서 안내문을 부착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CJ올리브영은 각종 포장재를 개선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 업계 최초로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크라프트지 소재로 교체했다. 소비자 편의를 높이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절감을 실천했다.

이번 일회용 무상봉투 줄이기 캠페인에 이어 앞으로도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必)환경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지난달부터 ‘올리브영 클린뷰티(Clean Beauty)’라는 자체 기준을 정립해 건강한 성분 뿐 아니라 지구환경과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해 의심 성분을 배제하고 친환경 및 동물보호 등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에 마크(엠블럼)을 부여하고 국내 클린뷰티 시장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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