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문명과 혐오: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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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혐오: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데릭 젠슨 지음·이현정 옮김·아고라)=저자는 미국 철학자. 서문에 “어둠의 시대에도 잔혹 행위의 밑거름이 되는 편견을 극복하고 혐오와 자기합리화의 세태를 극복하는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만2000원.

○세금이란 무엇인가: 민주 시민이 알아야 할 세금의 기초(스티븐 스미스 지음·김공회 옮김·리시올)=저자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경제학 교수로 유럽의 부가가치세 정책과 물품세 부문 전문가다. 세금의 존재 가치, 조세 구조, 정책 이슈에 대해 기술했다. 1만3000원.

○예술가와 사물들(장석주 지음·교유서가)=폴 오스터와 타자기, 존 스타인벡과 연필, 무라카미 하루키와 LP판. 예술가에게는 그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상징하는 독특한 감성의 사물이 있다. 시인 장석주 씨가 예술가들이 아끼고 탐닉한 사물과 그를 통해 엿본 예술가들의 세계를 간결하게 소개한다. 1만5000원.

○코넌 도일(이다혜 지음·아르테)=세상에서 가장 많이 영화화된 셜록 홈스 시리즈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은 찾기 힘들 것 같다. 불멸의 캐릭터 홈스를 만들어낸 작가 코넌 도일의 삶을 따라 영국 런던, 에든버러와 작품의 무대가 된 장소들을 직접 둘러보고 작품과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만8800원.

○역사의 끝까지(루이스 세풀베다 지음·엄지영 옮김·열린책들)=올해 4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라틴아메리카 대표 작가의 마지막 장편소설. 작가의 분신과 같은 주인공을 내세워 트로츠키 시절 러시아, 피노체트의 칠레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역사적 사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1만3800원.

○식도락-봄(무라이 겐사이 지음·박진아 옮김·지식을만드는지식)=‘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 등 후대 일본 미식(美食)문화 콘텐츠의 원조격 소설로 1903년부터 연재했다. 순박한 먹보 오하라와 요리 솜씨 좋은 오토와를 주인공으로 세계 각국 요리를 소개했다. 4부 중 첫 권. 2만2800원.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홍헌표 지음·힐러넷)=대장암을 극복한 뒤 암 전문 매체를 창간한 저자가 에세이와 편지 형식으로 암 관련 정보와 여러 환자의 투병 수기를 전한다. 스스로 삶의 주체가 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암을 이기는 길이라고 말한다. 1만4000원.

○장녀(醬女)(황의건 지음·예미)=한국 남성복 패션 칼럼니스트 1호인 저자가 사랑을 믿지 못한 채 외롭게 살다 간난신고를 겪어내며 살 이유와 용기를 찾고 새 인연을 만나는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은 세 자매의 장녀이자 그윽하게 익어가는 그 장녀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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