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0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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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한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4대 집단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했다. 2020.4.2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한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4대 집단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했다. 2020.4.20/뉴스1 © News1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오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염수정 추기경 명의 공문을 통해 “정부는 4월19일 종교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사 재개를 결정한다고 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신자와 초·중·고등학생과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참례의무를 관면하고, 단체활동과 모임 등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을 연장한다고 했다.

교구는 또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정리해 함께 232개 성당에 공지했다.

각 성당에서는 유사시를 대비해 장부에 미사 참례자를 기록하도록 했다. 다른 본당 소속인 경우에도 소속 본당과 이름을 적어야 한다. 폐쇄회로(CC)TV 작동도 확인토록 했다.

미사 전례 봉사자(복사) 없이 사제 혼자 미사를 봉헌토록 했으며, 필요하면 영성체 예식 중에만 성체 분배 봉사자를 두도록 했다.

또한 신자들은 미사 중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고,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공지했다.

이외에도 미사 때 주례 사제와 성체 분배 봉사자들이 미사 전후 손씻기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사제는 성체 분배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26일(재의 수요일)부터 교구 내 232개 성당에서의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와 모임을 중단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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