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온라인경매 강화해 농산물 유통 혁신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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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즈 중심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 구축”
영상 스트리밍 도입해 농산물 경매
중간유통 단계 없애 생산자·소비자 ‘윈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경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온라인경매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시장경쟁력과 적합성 등을 검증했다. 올해는 양파와 깐마늘, 무, 배추, 감귤, 수박 등 6개 품목을 선정해 상시 경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비대면 거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중간유통 단계 없이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물류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통단계 축소로 생산자는 출하농산물의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산지직송을 통해 보다 신선하고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aT 측은 설명했다.

aT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9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온라인경매를 실시해 약 685톤 규모 경매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온라인경매에서 양파와 깐마늘이 224톤가량 경매됐다.
aT는 표준화·규격화된 농산물을 중심으로 신규 온라인경매 품목을 지속 발굴해 농산물 온라인경매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사항으로 도출된 시스템 불편을 해소하기 이해 모바일 경매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오정규 aT 유통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농산물 유통 전반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존에 없던 과감한 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유통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온라인경매가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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