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준비 됐다”던 봉준호…LA한식당서 새벽까지 축하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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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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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식당 ‘소반LA’ 인스타그램
사진=한식당 ‘소반LA’ 인스타그램
‘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 준비가 됐다’던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영화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4관왕’의 기쁨을 밤새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외식전문 사이트 ‘이터LA’(EaterLA)에 따르면 봉 감독과 ‘기생충’의 출연진 등은 9일(이하 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 LA 현지에서 할리우드 연예매체 ‘배니티 페어’ 주최로 열린 오스카 파티 등에 참석했다.

이후 ‘기생충’ 팀은 LA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소반’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봉 감독과 배우들을 비롯해 약 50명의 사람들이 함께 했으며, 10일 오전 5시께까지 이어졌다고 ‘이터LA’는 전했다.

해당 식당의 주인인 제니퍼 박 씨는 봉 감독이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하면서 ‘기생충’ 팀을 위해 갈비찜과 은대구 조림, 비빔밥 등을 준비했다고 했다. 또한 이날 ‘기생충’의 주연 배우인 송강호와 조여정의 생일도 함께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식당은 11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생충’ 팀의 뒤풀이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오스카 수상자들을 만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역사를 쓴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봉 감독은 국제영화상 수상 후 “나는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준비가 돼 있다”(I'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고 한 데 이어 감독상 수상 때는 “나는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시겠다”(I will drink until next morning)고 말해 유쾌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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