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업계 최초 ‘매출 3조 원’ 돌파… 영업이익 15%↑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10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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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불황·최저임금 인상 불구 성장세 지속
매출 증가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 수익성↑
“올해 특화·맞춤 영업 통해 수익성 제고 박차”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업체 CJ프레시웨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 가운데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5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581억 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한 수익 개선 전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사업별로는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이 2조4566억 원으로 8% 성장했다. 외식 및 급식 유통 경로에서 대형 업체수주와 함께 B2B 대리점 공급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단체급식부문 매출은 4678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주 52시간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1203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레저 및 컨세션 등 경로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CJ프레시웨이 측은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 매년 1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 2015년 매출 2조 원 기록 이후 4년 만에 3조 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와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보다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EOL 8.5% 증가한 780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억 원 줄어든 145억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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