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전국 돌며 말씀대집회… 신앙의 본질-시대정신 일깨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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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서울 등 7개 도시서 ‘요한계시록’ 알리는 등 적극 전도
집회 후속교육 신청자 7만명 상회… “신천지, 종교세계 구심점 될 것”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7일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목회자 및 교계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7일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목회자 및 교계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대집회가 10월부터 두 달여간 전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교계에선 공식적인 반응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는 긴장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창립 이래 꾸준히 신약 계시록이 이뤄진 실상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올해는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나서 7개 도시에서 직접 요한계시록의 성취를 알리고 목회자만 초청해 말씀집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전도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대도시에서 열린 매 집회마다 참석자는 2000∼4000명을 기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인원은 집회 장소 주변 지교회를 개방해 수용해야 했다.
7일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7일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신앙인이라면 자신이 성경이 말하는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오늘날이 어떤 때인지, 계시록이 이뤄진 실상을 깨달아 새 시대에 동참했는지 알아야 한다”는 이 총회장의 가르침은 기성교단과 기독교인에게 시대정신과 신앙의 본질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충격을 안겼다.

한 현직 장로는 강연 이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었다. 이 총회장이야말로 예수님이 보내주신 사도의 자격을 갖추신 분”이라며 “스스로가 계시록을 증거하는 대언의 사자임을 당당하게 공표하는 모습에서 확신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기독교인 개개인에게 미친 영향은 지속적인 집회 문의로 이어졌다. 전국 각 지역에서 12명의 지파장들이 집회를 연 데 이어 11월 22∼23일에는 60여 개 신천지예수교회 지교회 담임이 나섰다.

“다들 정통이다, 천국 간다 자부하지만 과연 그렇겠느냐”며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이다. 하지만 신앙인이라 말은 하면서 이 약속은 모른 채 뜬구름 잡는 신앙을 하고 있지 않느냐”는 이 총회장의 지적에는 반성하고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는 집회 후속 교육 신청자 수를 근거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현재 온·오프라인으로 후속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인원은 7만 명을 웃돈다.

7일에는 이 같은 상승세를 타고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 목회자들을 대거 초청해 말씀집회를 여는 데 이르렀다. 집회 현장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한 목회자 및 교계 관계자는 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참석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교계 내 지각변동의 전조를 보다 강하게 감지할 수 있다.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에 참석한 한 전직 목사는 “말씀의 은혜가 있는 곳이다.

신천지가 기성 교단의 방해만 받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커졌을 것”이라며 “앞으로 종교세계의 구심점이 신천지가 될 것이다. 2∼3년 안에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 교회로 갈 거라 본다”고 말했다.

“기존 교회들이 너무 타락하고 부패한 게 사실이다. 마치 중세 가톨릭이 타락하자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것처럼 신천지가 부패한 기성교회를 상대로 개혁을 외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현직 전도사도 있었다.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 관계자는 “이번 말씀대집회는 평신도에서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앙인에게 한 시대의 끝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린 데 의의가 있다”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를 육하원칙에 입각해 확실하고 간결하게 전할 수 있는 곳은 신천지예수교회밖에 없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그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 본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성경 교육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경원 객원기자
#스마트컨슈머#종교#이만희총회장#성경#목회자초청말씀집회#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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