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코리아, 오는 13일 마블 협업 스토어 국내 1호점 오픈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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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교보핫트랙스에 조성
로봇 점장 도입…소비자 성향 맞춘 상품 추천
대형 마블 히어로 인형 한정 판매

생활잡화점 미니소코리아는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교보핫트랙스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마블X미니소 IP 블랙골드스토어’ 1호점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 처음 조성되는 매장으로 미니소가 마블과 정식 라이선스를 맺고 협업 제품 약 300종을 선보인다.

이 매장에서는 1m20cm 크기 ‘한정판 초대형 히어로 인형’이 판매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 주요 캐릭터 인형으로 구성됐다.

최석환 미니소코리아 상품본부장은 “대형 히어로 인형은 미니소에서만 한정 수량 출시되는 정식 라이선스 제품”이라며 “마블 팬들에게 소장 욕구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호점 오픈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달 22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는 소비자에게는 마블 캐릭터 스티커와 스틱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오픈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 선착순 3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대형 히어로 인형을 무료로 준다. 10명에게는 해당 제품 30%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5만 원 상당 럭키박스는 19명에게 선물로 제공된다.

마블X미니호 IP 블랙골드스토어 1호점에는 로봇 점장 ‘테미(Temi)’가 소비자 응대를 담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미니소코리아와 휴림로봇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 상품을 추천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매장 안내 기능도 갖췄다.

미니소코리아 측은 향후 로봇 점장이 재고관리와 계산 등 매장 운영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스토어 운영 현황을 교보핫트랙스와 장기적으로 출점 제휴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인호 미니소코리아 대표는 “이번 마블 스토어 1호점 오픈을 발판 삼아 오프라인 소매 시장 내 입지를 적극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3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소는 지난 2013년 중국 기업가 ‘예궈푸(葉國富)’가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브랜드다. 전체 판매 상품 중 80% 이상이 자체 개발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연구·개발은 중국 광저우에 있는 R&D센터에서 이뤄진다. 해당 센터에서는 전담 디자이너 100여명이 제품 디자인과 개발에 투입된다.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서 400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규모는 약 170억 위안(약 2조8700억 원)이다. 오는 2022년까지 100여개 국가 진출을 추진하며 1만여 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 9월에는 텐센트와 벤처캐피탈 힐 하우스로부터 10억 위안(약 17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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