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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이름 없는 사람들
동아일보
입력
2019-11-30 03:00
201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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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 지음·은행나무
빚을 다 갚으면 자유로워질 거란 재의 말을 아직도 믿어?…서유리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묘하게 웃더니 수수께끼를 내듯 질문했다. 재가 왜 아직도 여기에 남아 있을까? 그건 이틀 뒤 이 마을이 철거되어 완전히 무너지는 걸 지켜보기 위해서야. 재는 그날을 오래 기다려왔거든. 자신의 역사를 새롭게 고쳐 쓰기 시작할 날이니까.
‘위안의 서’ ‘불온한 숨’에 이은 세 번째 장편소설. 빚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인간 군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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