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는 급소. 흑으로선 ●를 버려도 되지만 바둑이는 악착같이 95까지 살린다. 전혀 물러설 뜻이 없다는 것이다.
흑은 97로 넓게 포위망을 편다. 어차피 참고 1도 흑 1로 둬도 백 한 점을 잡을 수가 없으니 멀리서 공격하려는 것이다. 백 8까지 서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우상 귀는 실전처럼 백이 먼저 손을 대도 흑을 잡기 어려운 곳이다. 흑 101로 잡고 105로 패를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
백은 우상을 더 이상 손대지 않고 106으로 우하에 깊숙이 침투했다. 흑에게 참고 2도 흑 1로 물러나 달라는 것. 그러면 백 2, 4로 중앙이 매우 두터워진다. 따라서 흑은 107로 반발했고 백 108로 넘어가면서 반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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