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마크 컴퍼니-3.1 필립림, ‘2019 F/W 메로노울 컬렉션’ 선 봬…친환경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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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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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마크 컴퍼니와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3.1 Phillip Lim)은 2019 가을·겨울(F·W) 메리노 울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에 따르면 이번 메리노 울 컬렉션은 천연 섬유인 호주산 메리노 울을 70% 이상 사용했으며, 울 리치 데님과 코트, 블레이저, 스웨터, 스커트 등 28피스로 구성했다.

3.1 필립림은 자연에서 분해 되고 재생 가능한 메리노 울 등 천연 소재의 사용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강조했다. 아울러 메리노 울의 사용 범위를 늘림으로써 특정 연령과 계절에 국한된 소재라는 인식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3.1 필립림은 모피 사용을 중단하고 그 대안으로 울 셰프라 소재를 사용했다. 메리노 울 니트 소재인 울 셰르파는 재단과 브러싱 과정을 거쳐 일반적인 시어링 소재와 흡사한 느낌을 낸다. 동물의 가죽을 대체하고 뛰어난 보온성과 통기성, 방취성 등 울이 가진 자연적인 이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디자이너 필립림은 “지속 가능성은 완벽이 아니라 균형이다. 우리 자신과 서로의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가장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출발점이다”며 “나는 브랜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의 세계에 존재하는 천연 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는 것이 보람된 일 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립림은 “윤리적, 환경적인 시각에서 모피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의류 구매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필립림의 울 데님은 울의 사용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울마크 컴퍼니가 제공하는 ‘울랩 데님’ 소싱 가이드를 활용해 만든 필립 림의 울 코튼 데님 소재는 기존 데님과 똑같은 날실을 사용하지만 씨실을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울 원사로 대체한 것이다. 완성된 직물은 일반 데님과 동일한 마감 처리를 거쳐 얼핏 보면 데님과 동일하지만 울이 주는 자연의 이점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뛰어난 보온성으로 잘 알려진 울은 뛰어난 방취 기능도 가지고 있어 세탁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시간과 에너지, 물을 절약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3.1 필립림의 메리노울 컬렉션은 3.1 필립림의 공식 홈페이지와 분더샵, 무이, 레인 크로포드, 삭스 피프스 에비뉴, 네타 포르테, 포티 파이브 텐, 해로즈, 리버티, 이세탄, 홀트 렌프루, 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울마크컴퍼니는 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울 연구 및 홍보, 마케팅 기업으로 호주산 울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울마크 컴퍼니는 호주의 6만 명의 울 목장주와 울 산업을 대표하며 호주산 울에 대한 연구와 개발, 전 세계 시장에서의 홍보를 담당하는 비영리회사인 오스트레일리안 울 이노베이션(Australian Wool Innovation)의 자회사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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